[차이나워치] 중국 "대만 독립 시도 땐 최고 사형"…회색지대 전술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이른바 대만 독립분자들을 처벌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교사나 작가, 기자들의 발언도 문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합니다.<br /><br />배삼진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지침에 대한 대만의 반응도 궁금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중국은 분리 독립을 시도하거나 선동하는 대만 독립분자에게 형사 처벌을 가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2005년 천수이볜 대만 총통 당시 제정됐던 '반분열국가법'을 보완한 건데요.<br /><br />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도록 했는데, 피의자 없는 궐석 재판이 가능하고, 공소시효를 없애 평생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치인은 물론 교사나 작가, 기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.<br /><br /> "이는 '대만 독립' 강경파의 분리주의 행위가 멈추지 않는 한, 법적 조치의 날카로운 칼이 항상 그들의 머리 위에 높이 걸려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"<br /><br />대만은 즉각 반발했는데,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"대만인 90% 이상이 해당될 것"이라며 "민주가 범죄가 아니고, 전제가 범죄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은 중국 본토와 홍콩, 마카오에 대한 여행경보도 상향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인이 중국을 방문해 말실수할 경우 얼마든지 체포나 형사처벌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.<br /><br />비군사적인 저강도 도발을 통해 안보 목표를 달성하는, 일명 '회색지대' 전술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새로운 법 집행 모델을 확립했다며 대만해협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대만을 경제 심리적으로 굴복시키기 위한 전략으로, 위축효과를 통해 대만을 굴복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쟁 수단이 아니어서 미국이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에서 17명의 중국인이 숨진 배터리 공장 폭발 사고에 대해서 중국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죠.<br /><br />중국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중국 언론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 17명이 숨진 사실과 함께 중국 동북지역 출신 30~40대 조선족 여성이 많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CCTV는 특파원을 직접 보내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개발도상국 수준에 못 미치는 중대 책임 사고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도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한국 측에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부상자 구조와 치료에 만전을 기하며 이재민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사망한 중국 국민의 가족을 지원할 것을 요청했습니다."<br /><br />일부에서는 한국의 노동환경을 지적하며, 정식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중국인 근로자의 임금과 복리후생이 열악하다고 짚었는데요.<br /><br />때아닌 시급 논란이 SNS상에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누리꾼은 "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임금은 1시간에 51.6위안, 우리 돈 9800원"이라고 소개하며, "하루 8시간에, 한 달 30시간 연장근무를 하면 매달 1만2천위안, 한국 돈 228만원을 번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누리꾼은 "한국에서 일하면 중국보다 3~4배 더 받을 수 있어 95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에서 일하는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도시별로 차이는 있지만 중국 공장의 경우 시간당 10위안, 우리 돈 1900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물가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낮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류 최초로 중국의 달 탐사선 '창어 6호'가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해 돌아왔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연구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중국의 달 탐사선 '창어 6호'가 지난 25일 지구로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구를 떠난 지 53일, 달에서 출발한 지는 21일 만입니다.<br /><br />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을 채취해 돌아왔죠.<br /><br />중국은 창어 6호가 채취한 토양이 1,935.3g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목표로 했던 2㎏에 근접한 건데요.<br /><br />이를 토대로 달 진화와 구조, 태양계 초기 충돌 이력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창어 6호에서 채집한 토양 연구에 세계 과학자가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미국의 경우 양자 간 우주협력을 금지하는 울프 수정안을 없애야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중국과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달 샘플과 데이터에 대한 과학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더 독창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은 두 차례 더 창어 시리즈를 쏘아 올린 뒤 2030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입니다.<br /><br />내후년에 발사될 창어 7호에는 6건의 외국 장비가 탑재되고, 2028년 발사 예정인 창어 8호에는 30건의 해외 장비 탑재 신청을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30년대 완공 예정인 달 연구기지 건설을 위해 10여개국과 공동 프로젝트 협력 협정을 맺었다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얼마 전 일본인 모자가 피격되는 사건이 있었고, 남부에서는 폭우로 1800년 전에 세워진 성벽이 무너졌다고요?<br /><br />그밖에 중국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지난 24일 장쑤성 쑤저우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일본인 모자가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일이 있었죠.<br /><br />당시 두 사람이 부상에 그칠 수 있었던 건 이를 저지하던 중국인 안내인 후유핑씨가 있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후씨가 끝내 숨졌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쑤저우씨는 후씨에게 '견의용위 모범' 칭호를 추서했고, 주중 일본대사관은 후씨를 애도하는 의미로 조기를 게양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에 역대급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, 저장성 취저우시에 있는 서기 192년에 지어진 동한시대 수이팅먼 성벽이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600년 된 명나라 성벽이 붕괴되기도 했죠.<br /><br />현재도 내륙 양쯔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민 160만명이 긴급 대피했고, 하천 35개는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신장 투르판의 지표면 온도는 무려 섭씨 81도까지 치솟는 등 북부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지난해 1...
